중국 대형 은행들이 2014년에 해외 시장에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바젤3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의 마크 폴레트 아시아 고등급부채 자산시장책임자는 이날 “중국 4대 은행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각 25억 달러 규모의 바젤3 채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상은행과 시틱뱅크인터내셔널은 현 분기에 8억 달러의 바젤3 채권을 발행했다. 이로써 이 두 은행은 바젤3 채권을 발행한 첫 아시아 은행이 됐다.
중국의 은행들은 부실대출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할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의 부실대출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3년 중국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에 790억 달러를 투입했다. 지난 1990년대에도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폴레트 자산시장책임자는 “중국의 은행시장은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중국의 번영과 사회 안정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