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5년 연속 상승…세종·하남 뜨고 용산 지고

입력 2013-1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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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가 이전한 세종시와 대형 개발호재가 있던 하남시의 땅값 오름세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땅값은 작년보다 0.824%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이 0.735%, 지방이 0.995% 상승해 지방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더 좋았다.

올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세종시(4.66%)와 경기도 하남(2.96%)로 조사됐다. 세종의 경우 정부부처 이전과 도시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됐고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는 미사지구 개발 진행과 감일지구 보상과 유니온스퀘어(복합쇼핑몰) 등 지역 내 대규모 개발호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에서는 송파구가 제2롯데월드 건설, 장지 택지지구 개발, 동남권유통사업단지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2.198% 상승했고, 강남구 또한 세곡지구 보상 등으로 1.865% 상승했다.

반면 전국 주요 지역 중 서울 용산구의 지가 변동이 -2.063% 변동률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되면서 저가의 급매물 위주로만 일부 거래된 영향이다. 게다가 한남뉴타운 사업추진도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0.058)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토지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고양일산동구와 김포시 또한 각각 0.311%, 0.32%로 지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10월까지 전국의 누적 토지 거래량은 180만5284건으로 작년과 엇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분위기가 아닌 만큼 지역 별 호재에 따라 국지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부동산114 측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내년에는 마곡지구 개발, 제2롯데월드, 위례신도시, 판교 알파돔시티, 혁신도시 조성 등 지역에 따라 땅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수도권 주요 대형 개발사업이 무산된 이후 새로운 택지개발에 대한 우려감도 큰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지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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