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관망 분위기에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0.49% 하락한 102.7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67달러로 0.23% 올랐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서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0.27% 내린 141.47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소규모 테이퍼링을 통해 고용시장의 개선 상황을 반영하고 계속 자산매입을 하면서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로버트 린치 HSBC 통화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몇 가지 이유로 12월에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생각에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고르지 못한 지표와 연준 의장 교체, 연말을 앞두고 커지는 자금수요 등을 들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6 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18일 이후 1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