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지점 통폐합 ‘군살 빼기’

입력 2013-12-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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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우리투자·대신증권 고액자산가 밀집지역 슬림화 뚜렷

대형 증권사들이 지점 통폐합에 나서며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의 지점 슬림화 작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통적인 고액 자산가들의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과 부산 해운대 지역 지점들의 통폐합이다. 일각에선 증권사들이 고액 자산가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치 못해 고전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지점 8곳과 7곳을 통폐합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이 전일 발표한 조직 개편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2개 지점이 폐쇄됐으며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브랜치(branch) 체제가 도입돼 6개가 신설됐다. 실제 청담지점과 해운대 센텀지점이 각각 브랜치로 전환되는 굴욕을 안았다. 삼성증권의 이번 지점 축소는 올 들어 두 번째 개편으로, 지난 6월 15개 지점에 대한 폐쇄 및 축소를 진행한 바 있다.

합병을 앞둔 우리투자증권도 오는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서울, 대구, 부산 주요 7개 지점을 통합한다. 통합 지점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강남 방배WMC와 부산센텀지점이다. 두 지점 모두 고액 자산가의 요지로 알려진 강남구 방배동과 부산 해운대 센텀 시티내에 자리 잡았던 터라 통합 명단에 오르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우리투자증권 측은 “이번 통합은 위치가 근접한 중복 지점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통합 작업을 벌이는 것”이라며 “방배WMC와 수관 지점인 이수지점, 그리고 센텀 지점과 수관 지점인 마린시티WMC도 너무 근거리 지역이라 시너지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밝혔다.

앞서 연말까지 7개의 지점 통합을 밝힌 대신증권도 통합 지점 명단중에 전통적 부촌으로 꼽히는 서초동 지점이 포함되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즘 강남 큰손 등 고액 자산가들은 일반 고객과는 틀린 맞춤형 자산관리 특화 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이를 적절히 대응치 못할 경우 아무리 요지에 위치해 있어도 지점 영업에 고전을 겪을 수 있다”며 “더욱이 올해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여러 특화 전략을 내세운 증권사 지점들도 수익 내기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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