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 서울대공원장 해임건의안 상정

입력 2013-1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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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능력·책임회피…직무에 부적절"

▲서울대공원 호랑이의 사육사 습격 사고와 관련,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사고 경위 및 향후 대책을 발표하며 사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잇따른 동물 안전사고로 도마에 오른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의 해임 안건이 제출됐다.

새누리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5일 서울대공원장의 안전불감증과 미숙한 운영, 사고 은폐 등을 문제삼아 '서울대공원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해임 건의안에서 "안 원장은 과거 동물원 등의 관리·운영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로 사건 발생 당일 우리에서 탈출한 호랑이를 장시간 방치하는 등 안일한 위기대처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갖가지 관리·운영부실 의혹으로 서울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이 현장 근무자들의 애로와 개선 건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기보다는 책임을 사육사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서울대공원장의 직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해임안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는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 로스토프(3)가 허술한 방사장을 나와 관리자 통로에서 사료를 놓던 사육사 심모(52)씨의 목을 물어 중태에 빠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논란이 일자 대공원측은 뒤늦게 모든 동물 우리의 출입문 잠금장치를 재점검하고 펜스도 5m로 높이는 등 후속대책을 내놨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호랑이 탈출 사고 이전에도 흰코뿔소와 개코원숭이가 우리를 탈출한 사실을 은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불감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번 건의안은 해당 상임위인 환경수자원위원회를 통과하면 향후 본회의에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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