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마케팅 ‘방어’에서 ‘능동’으로 바꾼다

입력 2013-12-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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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폭발적인 수입차 성장에서 국내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바꾼다.

현대차는 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신 고객 케어 미디어 설명회’에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안을 내놨다. 기존의 수동적·방어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능동적·사전적 마케팅을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기존에 신규 고객·개별 차종 중심·신차를 알리는 인지도 마케팅 등 수동적·방어적 마케팅을 해왔다”며 “향후 신형 제네시스와 블루멤버십 론칭을 계기로 고객맞춤형·로얄티·관계중심의 능동적·사전적 마케팅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장을 확대한다. 2016년까지 전국 822곳에 글로벌 표준 전시장을 마련하고, 이후 전세계 시장에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내년에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전시와 상담 기능,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형태로 꾸며 수입차들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경쟁할 계획이다.

테마 전시장도 확대한다. 현재 현대차는 갤러리, 카페 등의 공간에 현대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비즈니스 공간에 머물렀던 전시장을 새 공간으로 바꿔 고객이 자연스럽게 차량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김 실장은 “여의도 커피빈 등 테마 전시장의 경우 방문 고객이 2배에서 최대 12배까지 증가했다”며 “이는 5%에서 25%에 이르는 판매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여성 운전자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한 틈새 전략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 정비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 서울 도곡동에 여성 고객 전용 자동차서비스 공간인 ‘블루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오픈한 블루미는 현재까지 2700여명이 이용하며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찾아가는 시승센터,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방문해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 서비스 등 운전자의 생활에 맞춘 마케팅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 실장은 “상담 판매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의 고급화 마케팅으로 감성적 만족도 향상, 브랜드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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