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당국 “신평사 신용평가에 문제 있어”

입력 2013-12-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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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규제당국이 피치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의 국채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해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이날 보고서에서 3대 신평사를 조사한 결과 신용평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질과 독립성, 일관성 등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평가사가 국채 등급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말단 직원이 신용분석을 주도하도록 하고 등급 결정과정에서는 고위 경영진과 이사들이 개입했다고 ESMA는 지적했다.

ESMA는 신용평가사들에 국가 신용도 평가 과정에서 담당자에게 독립성을 부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ESMA는 조사에서 드러난 내용이 ESMA의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미뤘으나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마이주 ESMA 의장은 “이번 조사는 평가사들의 국채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국가신용도 등급 변화가 금융시장과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평가사들은 등급을 평가할 때 엄격해야 하며 이해 충돌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변국과 일부 핵심국의 신용등급을 부적절하게 강등해 재정위기를 악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피치 대변인은 이번 ESMA 보고서에 대해 “ESMA 규정을 준수했다”고 강조하면서도 “보고서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무디스와 S&P도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해 유럽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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