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개월째 0%대 성장…“농산물 가격 하락 여파”

입력 2013-12-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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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작년 같은 달보다 0.9%↑…신선식품 8.5%↓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0%대를 기록하며 저물가 기조가 이어졌다. 0%대 저물가가 3개월째 계속된 것은 1999년 7~9월 이후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상승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인 0.7%보다는 다소 상승폭을 높였지만 여전히 저물가 추세에 있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0∼1.5%대를 오르내리다 9월에 0.8%로 0%대에 돌입한 바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1월 근원물가는 1년 전에 견줘 1.8% 상승했으며, 전달보다는 0.3% 올랐다. 식료품·에너지 항목을 뺀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 0.3%씩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올랐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내렸다. 신선식품이 작년 같은 달보다 8.5%, 전달보다 3.8% 내리며 저물가를 이끌었다. 기타신선식품은 1년 전보다 16.4% 떨어졌고 신선채소(-14.8%), 신선과실(-7.4%)의 하락폭도 컸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 대비 3.7%, 전달 대비 2.6% 각각 하락했다. 한 달 전보다 배추(-34.5%), 시금치(-20.6%), 배(-13.2%)등의 물가가 크게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달에 비해 의류 및 신발(2.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7%), 주택·수도·전기·연료(0.4%) 등은 올랐다.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6%), 오락 및 문화(-0.9%), 교통(-0.6%) 등은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선 교통(-1.1%) 부문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9%), 통신(-0.1%)이 하락했고 의류 및 신발(3.8%)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올랐다.

공공요금은 지난달 21일 산업용과 주택용 등 전기요금 인상이 반영된 탓에 지난해 11월보다 다소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도시가스는 5.3%, 전기료 4.7%, 지역난방비 5.0% 올랐다. 전세(3.0%), 월세(1.5%)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 전체 집값은 1년 전보다 2.6% 뛰었다.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8.4%), 중학생 학원비(3.2%) 등이 올라 1년 전보다 1.0% 상승했고 전달보다 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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