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유럽허가 후 매출성장 가시화

입력 2013-1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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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28일 올해 3분기에 매출 807억원, 영업이익 419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4분기에 1200억원 어치의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는 단일판매 공급계약도 공시해 올해 4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이 당초 기대보다 지연되면서 지난 2분기에 매출규모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미 램시마가 승인된 유럽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런칭을 앞두고 램시마와 후속제품의 판매를 통해 매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은 807억원으로 지난 2분기 615억원에 비해 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5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여전히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4분기에 1200억원의 CT-P10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4분기에 기록한 분기 최대매출 1046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2013년 매출액은 339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램시마의 유럽허가가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이 순연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5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8월 세계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Remsima)’의 유럽 최종 허가 이후 세계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판매 시작으로 2분기 감소했던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유럽으로부터 램시마 판매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았다”며 “허가시점이 연초 예상보다 5~6개월 정도 지연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가시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셀트리온의 매출 증가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연말까지 램시마의 판매준비를 마친 나라는 현재 필란드, 포르투갈, 페루, 필리핀 등 27개 국에 이르며 27개국의 오리지널 약 판매를 근거로 추정한 현재의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특허만료 시기에 따라 2014년 1분기말에는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등 거대시장이 포함되면서 1조2000억, 2015년 초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빅5가 추가되면 4조2000억원까지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시장에서 램시마는 유럽승인 이후 신규처방 환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달 신규환자수가 100명을 넘어서 TNF-알파억제제를 처방받는 신규환자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램시마 매출은 8억8000만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으며, 런칭 1년만에 오리지널 시장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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