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30% 한 일자리 근무 1년미만…60대 이상 일자리 증가율 ‘최고’

입력 2013-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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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2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 발표

우리나라 월급쟁이들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중 열명 중 셋은 한 일자리에서 지속근무한 기간이 1년도 채 안됐다. 특히 20대 청년층과 여성의 일자리 안전성이 취약했다. 전년 대비 일자리 수는 모든 계층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대 청년층에서만 2.6%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아 실버세대의 취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이상 같은 근로활동을 유지하는 ‘지속 일자리’ 점유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2배가량 높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를 보면 임금근로 일자리는 1591만3000개로 1년 전에 견줘 40만8000개(2.6%)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동일 기업체에서 같은 근로자에게 점유된 지속일자리는 1098만3000개로 전체의 69.0%였다. 반면 신규·대체 일자리는 493만개로 31.0%를 차지했다. 작년에 새로운 조직에서 만들어진 일자리는 61만8000개, 기존 기업체나 정부, 비법인단체 등에서 조직을 키우거나 근로자의 입사·퇴직으로 생긴 일자리는 431만2000개였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30대의 일자리가 470만1000개(2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421만6000개(26.5%), 20대 302만5000개(19.0%), 50대 279만9000개(17.6%), 60세 이상 101만6000개(6.4%) 순이었다.

2011년과 비교했을 때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일자리수가 늘었다. 60세 이상이 점유하고 있는 임금근로일자리가 전년 보다 13.9%(12만4000개)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15~19세는 11.4%(1만6000개), 50대 7.9%(20만4000개), 40대 3.0%(12만3000개) 증가했지만 유독 20대에서만 2.6%(8만개) 감소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는 992만2000개(62.3%), 여성은 599만2000개(37.7%)로 남성 비중이 많았다. 지속일자리에선 남성이 715만9000개(65.2%), 여성은 382만4000개(34.8%)로 여성 비율이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신규·대체 일자리도 남성이 56.0%, 여성이 44.0%로 남성 비율이 여성비율보다 높았다. 여성 일자리가 남성보다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남성 점유일자리 비중이 2011년보다 0.7%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은 0.7%포인트 높아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일자리의 조직 형태별 비중은 회사법인 57.3%(912만3000개)로 가장 높았고, 개인기업체(법인격이 없는 1인 또는 공동경영기업) 15.0%(238만개), 정부 13.2%(209만5000개), 회사 이외 법인(비영리·학교·의료·사회복지법인 등) 12.0%(190만6000개, 비법인단체(동호회·동창회·종친회) 2.6%(41만개)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일자리 수는 비법인단체가 1년전에 비해 3만6000개 늘어 9.6%라는 제일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법인(3.6%, 31만6000개), 회사 이외 법인(2.1%, 4만개), 정부(1.7%, 3만6000개)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개인기업체는 1년 새 1만9000개(0.8%)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1000명이상 기업체에서 임금근로일자리가 431만7000개로 가장 많았고, 1~4인 기업체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7.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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