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한국ㆍ싱가포르에 스파이 지원 의혹 해명 요구

입력 2013-11-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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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요노 대통령 “한국대사, 외무부에 설명해라”

호주의 스파이 활동 관련 인도네시아와의 갈등 불똥이 한국과 싱가포르로 튀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과 싱가포르 대사에게 외무부로 와서 스파이 지원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자카르타글로브가 보도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날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의 폭로 문건을 인용해 싱가포르와 한국이 미국과 호주 정보기관의 도청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같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으로 친근한 이웃인 싱가포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한국이 스파이 활동에 관련됐다는 보도에 대해 외무장관에게 대사들을 불러 설명을 들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 문제를 책임지고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며 “다만 우리는 이성을 유지하고 너무 과도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이날 오후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외교차관을 만나 해명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토니 애벗 총리가 지난 주말 서신에서 양국 관계를 해치는 행위가 더는 없을 것임을 약속했다”며 “양국의 신뢰회복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언론은 지난 18일 자국 방위신호국(DSD)이 유도요노 대통령과 영부인, 부디오노 부통령 등 10명의 전화도청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호주와의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자카르타에서는 이날 수백명의 시민이 호주의 도청에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애벗 총리의 서신에 사과 문구가 있었는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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