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덕분에 한국산 화장품 인기

입력 2013-1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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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영향으로 아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태국 여성 파찰린 봉그라타나쿤톤은 “한국산 화장품을 좋아한다”며 “아시아 사람의 피부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세점에서 120달러(약 12만원)짜리 라네즈 크림을 구입했다. 이는 태국의 평균 주급보다 많은 금액이다.

젊은 아시아 여성들이 화장품을 구입하러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대중가요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배우나 가수가 사용하는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산 화장품은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로레알 등 서구 회사가 장악하고 있던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KPTA)에 따르면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 매출은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11억 달러에 달해 처음으로 수입액을 앞섰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보다 35%가 증가한 4430억원으로 이 중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56%가 성장한 44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중국에서 인기 한류스타를 TV 광고모델로 기용해 판매량을 높였다.

이창규 아모레퍼시픽 전략기획팀장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다행히 중국과 동남아에서의 한국산 화장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국내시장에서의 매출 공백을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16%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한국 화장품 회사들은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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