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송호창 “특검, 선거결과 부정 아냐… 박대통령 결단해달라”

입력 2013-11-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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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송호창 의원이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께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에서 “우리 정치가 이 혼란을 끝내고 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선문제에 관한 특검을 수용하시라”고 말했다.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성명낭독 자리에는 송 의원만 참석했다.

두 의원은 특히 “특검이 결코 이 나라의 대통령과 선거결과를 부정할 수는 없다”며 특검과 대선불복은 다른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특검의 결과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특검이 여야 합의로 이루어진다면, 그 결과 일부 권력기관의 대선 불법개입 사실이 확인되고 그에 상하는 관련자 처벌이 이루어지고 재방방지책을 대통령이 약속하고 여야가 함께 제도화할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혼란은 상당부분 치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검 수용은 여야가 정치권과 박 대통령 모두를 승자로 만들어줄 것이고 구국의 결단을 내린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도 했다.

두 의원은 또 “현재의 답답한 상황에 대해 저희를 포함해 모든 정치인들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나 그 중에서도 대통령에게는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책임소재와 관련해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대통령의 서슬 퍼런 완고한 모습 때문에 새누리당이 아무런 독자적 정치행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인 집권여당이 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상 한국의 정치는 불구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을 수용한다면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야권은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이고 우리부터 협력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황 대표께서 국가기관 대선개입에 대한 특검 수용을 결단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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