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장애등급 재심사, 이제 한번만 받는다”

입력 2013-11-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 장애등록 후 의무 재판정 제외기준 완화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장애등급심사 의무재판정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장애등급판정기준’(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장애등급심사과정이 장애인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따라 주기적 의무 재판정으로 인한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 장애인복지법령에 의하면 시장·군수·구청장은 등록된 장애인에 대해 주기적으로 장애등급을 재판정해 등급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이 장애등급 심사업무를 위탁받아 장애 유형별로 매 2년 또는 3년마다 계속해서 장애등급 재판정을 실시해 왔다. 다만 △장애상태가 완전히 고착된 경우(예를 들어 신체의 일부 절단 등)와 △3회연속(최초 장애인 등급판정+2회에 걸친 재판정) 장애등급을 판정한 결과 동일한 등급이 나오는 경우에 한해서 재판정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등급심사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장애등급판정기준’ 개정안의 시행에 따라 앞으로는 의무 재판정 제외 대상이 확대돼 장애인들이 과도하게 장애등급 재판정을 받음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신체적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모든 장애유형에 적용되던 3회 연속 동일한 등급이 나올 경우 주기적 등급 재판정 대상에서 제외해 오던 기준을 2회 판정(최초 장애등급 판정+1회 재판정)으로 축소·완화하고, 동일 등급 유지 조건을 삭제했다.

다음으로는 장애의 중증도나 연령을 감안해 재판정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예외기준을 추가했다. 소아간질의 경우 재판정 시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완화했다.

보건복지부 윤현덕 장애인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이 장애판정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사과정을 모니터링하여 장애등급판정기준을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시(장애등급판정기준) 개정안은 공포일인 27일부터 시행되며 전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http://www.m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어제부터 약 600개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세계 최초’ 토양 샘플 회수 눈앞
  • 의대 지방유학 '강원·호남·충청' 순으로 유리…수능 최저등급 변수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4,000
    • +0.18%
    • 이더리움
    • 5,322,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1.57%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2,200
    • -0.77%
    • 에이다
    • 633
    • +1.12%
    • 이오스
    • 1,134
    • -0.09%
    • 트론
    • 158
    • +1.28%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7%
    • 체인링크
    • 25,810
    • +0.55%
    • 샌드박스
    • 628
    • +3.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