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 가치, 2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3-11-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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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ㆍ바트, 장중 31.870바트…정정불안ㆍ미국 출구전략 우려

태국 바트화 가치가 21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달러ㆍ바트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5% 하락한 31.787바트에 개장했으나 이내 반등해 장중 31.870바트까지 올랐다. 이에 달러당 바트 가치는 지난 9월17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태국의 정정불안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겹치면서 바트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태국 헌법재판소가 집권 푸어타이당이 추진했던 헌법개정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집권 여당과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는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반대하는 반정부 진영이 이달 들어 약 보름동안 방콕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친정부 진영과 반정부 진영 모두 헌재 결정 이후 오는 24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만간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바트 매도세로 이어졌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위원 상당수는 수개월 안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태국 금융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에 그쳤다. 수출이 약화하고 내수와 투자가 위축된 영향이다.

정부기관인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는 3분기 경제성장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올해 전체 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인 3.8~4.3%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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