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외환보유고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더이상 중국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면서 “외환보유고 확충에 드는 한계비용(marginal costs)이 한계이득(marginal gains)보다 많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3조5000억 달러였으며 현재 3조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부총재는 “위안 가치 상승은 중국인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덧붙였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 아시아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지금이 통화 개입 규모 축소에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통화 개입을 중단하기에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강 부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위안화로의 투기적 자금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개입하지 않으면 위안화 가치가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