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오류, 문제없다'?…"복수정답 인정해야"

입력 2013-11-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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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오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정답이 없는 문제를 내놓고도 '문제가 없다'며 오류 인정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

특히 논란이 된 문항은 3점짜리로 등급 차이를 낳을 수도 있어 수험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제기된 문제는 수능 사회탐구 세계지리 영역의 8번 문제로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라는 질문이다.

평가원은 '유럽연합이 북미자유무역협정 회원국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내용의 3번을 답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북미자유무역협정 회원국의 국내총생산이 유럽연합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항 속 세계지도 하단에는 '(2012)'라는 표시까지 있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천재교육과 교학사가 출판한 교과서 내용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교과서 배운 수험생에 2012년 상황 물은 것"이라며 "지난 18일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은 138개 문항에 대해 외부 전문가 등의 검토 의견을 받아 모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평가원의 입장에 수험생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번 수능에서 세계지리 과목을 택한 수험생은 2만8775명이며 8번 문항에 이의를 제기한 신청자는 현재 총 3명이다.

네티즌들도 "수능 출제 오류, 문제지에 그림과 함게 2012년 이라는 표시가 있었으면 당연히 2012년 자료를 가지고 비교해야하는거 아닌가?" "정답을 적어도 정답이 아니라니,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일? 수능 출제 오류!" "복수 정답 인정해줘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시험은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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