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속옷 평양 450벌

스웨덴 속옷회사 '비에른 보리'가 전세계 네티즌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북한의 수도 평양에 속옷 450벌을 배포한 것.
하지만 당초 예고했던 공중 투하 방법이 아닌 직접 속옷을 들고 북한으로 들어가 평양의 호텔 등 여기저기에 몰래 뿌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19일 비에른 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이 회사의 관계자 중 한명이 속옷 배포를 위해 직접 관광비자로 평양에 들어갔다. 관광객으로 위장해 들어간 그는 도착 즉시 안내원을 따라 관광 일정을 소화하면서 몰래 속옷을 뿌리느라 고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속옷은 주로 호텔 로비와 복도, 침대 위에 놓고 왔으며 양각도 국제호텔의 룸에서 아래로 속옷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는 세계 각국의 후보지들 가운데 누리꾼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한 곳을 선정, 섹시 속옷 450벌을 공중 투하하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양이 최종 선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서 한국 누리꾼들의 성원에 힘입어 평양이 2만7162표를 획득하며 1위로 선정됐다.
기상천외한 후보지 선정에 비에른 보리 측은 "북한이 이벤트 장소로 선정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햇다.
이에 네티즌들은 비에른 보리 측이 과연 약속이 지킬지에 관심을 쏟았고 회사 측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약속을 지켰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웨덴 속옷회사 대단하다" "스웨덴 속옷회사 진짜 평양에 속옷을 뿌리다니 대박!" "평양시민들 속옷 잘 입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