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러시아에 1-2패배…후반전 체력 저하 및 수비 취약점 드러나

입력 2013-11-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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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동점 골(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대표팀은 19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수비에서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반 스몰로프의 동점 골 외에도 수 차례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비는 한곳으로 몰렸고, 미드필드와의 빈 공간도 자주 생겨났다.

전반 출발은 순조로웠다. 손흥민과 기성용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다소 긴장한 러시아를 압박했다. 기회는 전반 6분에 나왔다. 기성용의 코너킥이 손흥민의 머리를 맞고 나오자 김신욱이 마무리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취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몸이 서서히 풀리던 러시아가 거센 반격에 나섰다. 러시아의 움직임이 활기를 띄던 전반 12분, 패널티 박스 외곽에서 안으로 찔러주는 공을 표도르 스몰로프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전반은 대표팀의 주도권이 놓치지 않았지만 종종 러시아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도 자주 연출됐다.

후반은 대표팀의 유기적인 패스와 움직임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그러던 중 후반 14분 실점이 나왔다. 드미트리 타라소프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떨어지는 코너킥을 헤딩 골로 연결시켰다.

역전을 허용한 이후 대표팀은 움직임이 둔해졌다. 이후 러시아가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한국으로서는 전반전 러시아를 강하게 몰아부치며 전방에서도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 장면들을 만들어 냈지만 후반들어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별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홈과 원정을 오가며 연달아 A매치를 소화한 탓도 있지만 전후반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인 점은 향후 체력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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