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올들어 한국 지점 22개 폐쇄

입력 2013-11-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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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한국서 대출수요 감소와 규제로 고전”

씨티그룹이 한국 지점의 10%를 폐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9월에 한국 내 22개 지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점 수는 지난해 말 218개에서 196개로 감소했다.

씨티그룹의 이같은 구조조정은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한국씨티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분기 순익으로는 최저치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씨티은행 매출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 멕시코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주요 시장이다.

마누엘 메디나 모라 씨티은행 세계 소매금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2014년에 한국 내 사업을 주요 대도시의 최상류층만 상대하는 쪽으로 재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한국에서는 대출 수요 부진과 당국 규제 등으로 씨티를 비롯한 외국계 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 8월 한국 자회사의 손실 10억 달러를 감가상각하고 지점 수를 25% 줄였다고 밝혔다.

HSBC는 올들어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한 뒤 소매은행과 자산운용 사업 부문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이 한국 영업 감축에 박차를 가할 경우 이에 맞서 노조의 파업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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