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보다 비싼 비트코인…지금이라도 살까?

입력 2013-11-19 08:36 수정 2013-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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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달러로 사상 최고치 경신…유통규모 70억 달러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본 도쿄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8일(현지시간) 장중 750달러(약 79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이날 518.63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애플보다 50% 가까이 높게 평가된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42%,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107% 각각 폭등했다고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2008년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가치를 1달러로 산정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과 5년 만에 750배나 뛴 셈이다. 현재 비트코인 유통규모는 약 7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이 인물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어 일각에서는 사토시 자체도 가상의 인물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통화 발행을 결정하는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반발로 생겨 발행 주체가 없으며 익명성과 거래 편의성, 저렴한 수수료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세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외면해왔던 각국 정부에서도 합법적인 금융 거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원의 국토안보ㆍ정무위원회는 이날 공청회를 열고 비트코인의 현황과 문제점, 규제 방안 등을 전반적으로 다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청회에서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일정 부분 합법성을 인정하는 것에 동의했다.

법무부의 미실리 라만 차관보는 공청회에서 “우리 모두 자체적으로 생겨난 가상화폐가 본질적으로는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이슈가 주요2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파워 게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은 비트코인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에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고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특성에 따라 범죄인들의 자금세탁 용도로 자주 쓰이면서 불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최근 호주에서 약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하는 등 해킹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크다.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 폭등이 버블에 불과할 뿐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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