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임금동결·비용절감 등 ‘강수’

입력 2013-1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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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흑자경영, 부채비율 200%대’ 달성 추진

최연혜 코레일 신임 사장<사진>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한다. 자신이 취임 당시 강조한 ‘2015년 흑자경영, 부채비율 200%대’등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코레일은 현재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임금 동결 △비용 절감 △인력 효율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11일 비상경영회의에서 2급 이상 650명 전원의 올해 임금 동결 및 반납을 결의, 16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또 임금인상 동결, 연차사용 촉진, 불요불급한 초과근무 최소화 등을 통해 32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임금동결을 위한 철도노조와의 교섭도 진행 중이다. 코레일은 자구노력이 우선임을 강조하고 임금 동결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는 소비자물가상승에 따른 6.7% 임금 인상을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2.8% 이내 인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최연혜 사장은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비용절감에도 적극 나선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재무개선추진단을 발족해 연간 3000억원 비용절감을 목표로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코레일은 3만5000개 철도용품 구매와 에너지 구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직접구매 등 조달 프로세스 개선과 효율적 재고관리로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인력과 조직을 슬림화해 인건비·운영비를 절감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철도선진화방안에 따른 초과현원 200여명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업무기능 재조정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인력 재배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 없이는 우리가 직면한 절대절명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다”며 “3만5000여 철도 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코레일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최연혜 사장은 부채 감축과 함께 안전 제일 경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지난달 초 전국 소속장 회의에서 “조직 전체에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사고가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직위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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