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개 현대기아차 협력사, 동반진출로 세계 시장 노린다

입력 2013-11-12 09:26 수정 2013-11-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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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동반지출 현황. 사진제공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가 해외 현지공장을 건설하면서 협력사들의 동반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품 현지화율로 수급이 안정되고, 물류비용 절감,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에는 중국 121사, 인도 42사, 미국 30사 등 총 7개국 239개의 협력사가 함께 진출해있다. 2차 협력사를 더하면 그 규모는 599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국에 동반진출한 30개 협력사는 매해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늘어나고 중형차 비중이 높아져 부품의 고급 사양화가 진행되면서 협력사의 매출도 증가한 것이다. 2008년 21억7000만 달러(약 2조3800억원)를 기록한 매출액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85억6000만 달러(약 9조4100억원)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에는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를 잇는 85번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상생벨트’가 형성돼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까지의 직선거리는 134km. 입지 선정 당시부터 동반진출 협력업체와 부품 공유를 통한 수익성 향상이 고려됐다. 양 공장 사이에 1, 2차 협력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3차 협력사도 생겨나기 시작해 현재 협력사가 100여 곳에 이른다.

▲미국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상생 벨트.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영에서 당당하게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의 작년 해외수출 금액은 총 30조1000억원으로 2010년의 17조1000억원, 2011년의 25조2000억원에 비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협력사들이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으로 수출한 금액은 지난해 12조원으로 2010년에 비해 44.6%나 증가했다.

특히, 이들 협력사가 해외 완성차 브랜드에 수출한 금액은 동반진출의 또 다른 성과다. 2010년 8조8000억원이었던 해외 완성차 브랜드 직수출 금액은 지난해 무려 18조10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2년 동안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장기적으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성장이 협력사의 성장을 이끄는 게 과거의 동반성장이라면 앞으로의 동반성장은 현대기아차와 협력사가 서로 이끌어 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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