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LG, 휘는 스마트폰 '대전'

입력 2013-1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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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라운드.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휘는 신제품으로 격돌한다. 둘둘 말리는 웨어러블 기기 등이 출현하기에 앞서 기선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4.7~5.5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출시 시기는 내년 3분기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 2종의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이 중 한 종이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애플이 이처럼 휘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것은 경쟁사들에게 밀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최대 경쟁업체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세계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갤럭시 라운드’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해 떨어뜨려도 쉽게 상처가 나지 않고, 디스플레이 양 끝이 살짝 휘어진 모양을 채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에 이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커브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모바일기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G플렉스. 사진 노진환 기자 myfixer@
이에 질새라 LG전자도 첫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를 공개하고, 12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조만간 프랑스 등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에도 G플렉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상하로 휜 디자인을 지녔다. 스마트폰을 옆으로 놓으면 작은 커브드TV가 되는 셈이다. LG전자는 동영상 등을 볼 때 최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휘어진 상태에서 누르면 평평해 졌다가 손을 놓으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탄성도 지녔다. 권봉석 LG전자 MC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전무는 “G플렉스는 커브드 스마트폰이 이래야 한다는 모범적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에서 혁신 제품이 나오려면 디스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마트폰 업체들간의 신제품 대결이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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