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ㆍ싱가포르 경제동반자협정 체결…동남아 국가와 첫 FTA

입력 2013-11-07 1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싱가포르, 대만의 4대 수출시장…대만, TPP 참여 계기 기대

대만과 싱가포르가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제동반자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격을 띤 무역협정이다. 대만은 지난 7월 뉴질랜드와도 비슷한 성격의 경제협력협정(ECA)을 맺었다.

싱가포르는 대만의 4대 수출시장으로 양국의 교역규모는 연 282억 달러(약 29조9200억원)에 이른다고 대만 정부는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양측은 앞으로 15년에 걸쳐 모든 무역장벽을 제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관세 절감이 대만 국내총생산(GDP)을 불과 0.1%밖에 늘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번 협정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인도 등 다른 나라와 비슷한 협정을 맺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가운데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FTA 성격의 협정을 맺은 국가이며 동남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다.

대만은 또 이번 협정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만 외교부의 린융러 장관은 “싱가포르는 TPP 창설 멤버이기 때문에 대만이 TPP에 진입하고 지역적 통합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렁와이호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관세 철폐 효과가 미미하다 해도 대만 금융기관이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 인재들은 대만 은행의 사업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임기 2기 주요 과제로 FTA 확대와 TPP 합류를 꼽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욕증시, AI 관련주 강세에 산타랠리 조짐…나스닥 0.52%↑
  • 큰일났다 수도권 주택시장… "4.2% 더 뛴다" 전문가 경고
  • “3년간 몰랐다”…신한카드, 내부통제 구조적 취약 드러나
  • 전현무, '차량 링거' 의혹에 진료 기록까지 공개⋯"적법한 진료 행위"
  • 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발사 직후 폭발 가능성
  • HD현대·한화 수주 경쟁…트럼프 '황금함대' 두고 불붙나
  • 열차 대란 피했다…철도노조 파업 유보
  • 올해 7만5000가구 분양한 10대 건설사, 내년엔 12만 가구 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40,000
    • -0.72%
    • 이더리움
    • 4,390,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857,000
    • -2.61%
    • 리플
    • 2,803
    • -1.23%
    • 솔라나
    • 184,200
    • -1.29%
    • 에이다
    • 538
    • -2.54%
    • 트론
    • 421
    • -0.94%
    • 스텔라루멘
    • 324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40
    • -1.03%
    • 체인링크
    • 18,390
    • -1.24%
    • 샌드박스
    • 166
    • -3.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