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3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8.1%), 제주(3.7%), 충북(3.2%) 등에서 제조업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구(-2.1%), 강원(-1.0%), 울산(-0.2%) 등은 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생산은 전국적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가운데 대전(-8.2%), 서울(-8.0%), 전남(-7.2%) 등이 담배, 의복 기타운송장비 등의 부진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충남(9.5%), 경기(9.2%), 대구(4.9%) 등은 전자부품과 자동차 등 호조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지표는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광주(-5.4%), 전북(-9.2%)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충북(10.0%), 제주(4.8%) 등의 증가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도 광주(-9.5%), 인천(-4.4%)에서 줄었지만 부산(6.5%), 경기(3.6%) 등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물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울산·제주(1.4%)의 물가상승률은 전국평균(1.2%)보다 높게 나타났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황물가는 울산(1.0%), 대구·광주(0.9%) 등에서 전국평균 0.6%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증감을 보면 전북(-15.9%), 제주(-12.3%) 지역에서에서 자동차, 음향기기 등 부진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충북(18.0%), 울산(10.5%), 광주(8.6%) 등은 반도체, 선박·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전년동기대비 9.4% 감소세를 보인 건설부문에서는 광주(72.5%)와 전북(72.3%)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강원(-70.0%), 대전(-53.5%), 경남(-51.7%) 등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