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자’, 학교폭력에 대한 안타까운 공감…관객 “실제로는 더 심해”

입력 2013-11-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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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자' 메인포스터(사진 = 인벤트 디)

양동근, 주상욱 주연의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가 개봉 후 소재에 대한 현실적인 표현과 영화적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응징자’는 20년 만에 재회한 두 친구 사이의 처절한 복수를 다룬다. 영화 속 모든 사건의 시작은 고교시절에 벌어진 학교 폭력이다. 극중 준석(주상욱)은 창식(양동근)의 주도로 펼쳐지는 교내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학창시절의 기억은 2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 상처와 현실로 남아있다.

상업영화 최초로 학교 폭력의 실상을 전면으로 다룬 영화 ‘응징자’는 개봉 후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너무나 현실적이고 잔혹한 묘사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학교 폭력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리뷰를 통해 “영화 속에 나오는 학교폭력이 사실 실제로는 더 심하다(sh39****)”, “소외된 청소년들의 아픔을 보는 거 같았다(3130****)” , “현실성 있는 소재와 스토리 덕분에 더 집중하면서 본거 같다. 더 이상 학교폭력이 안 생겼으면...(aldj**** )”,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하루에도 수많은 학교폭력 및 따돌림 관련 기사가 나오는데 강력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new_****)” 등 영화에 대한 깊은 공감과 함께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인벤트 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학교 폭력을 경험중인 청소년의 44.7%가 자살을 생각할 정도라고 답해 학교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말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학교 폭력은 소리소문 없이 교실 내에서 자행되는 가운데 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응징자’는 역설적으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현재 학교에 있을 청소년은 볼 수 없어 관객들 사이 또 다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응징자’의 연출을 맡은 신동엽 감독 및 출연진들은 지난 언론시사회에서 “안타깝게 청소년은 볼 수 없게 됐으나, 영화를 본 어른들이 학교 폭력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응징자’는 5일 현재까지 17만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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