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내년 성장률 3%…한은 금리 내려야”

입력 2013-1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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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인 3.5~4.5%에 미치지 못할 듯…한은, 금리 낮추고 유동성 늘려야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뉴시스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특파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장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로 3.5~4.0%대를 제시하는 전망이 많지만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둔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기 부양에 필요한 정부 정책의 한계와 추경예산 편성의 어려움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전망보다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 교수는 경제 회복을 위해“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 인하와 유동성 증가를 바탕으로 원화 가치 상승을 막으면 수출이 증가해 중소기업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서 “단기적으로는 성장에 효과가 없다”면서 “창조경제에 초점을 맞추다가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전자, 조선 등 기존 사업 분야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기 둔화가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영구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구적인 완화정책은 현재 매월 85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150억 달러 줄였다가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다시 매입 규모를 늘리는 방식으로 양적완화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손 교수는 설명했다.

손 교수는 미국 웰스파고은행 부행장 한미은행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해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들 대상으로 선정한 경제 전망 정확도 평가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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