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企, 유럽 진출 기회 많아… 글로벌소싱·공공조달·M&A 주목”

입력 2013-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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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EU 시장 진출 확대전략 토론회’ 열어박 대통령 유럽순방 경제사절단 중기인 및 현지 기업인·유학생 참여

한국 중소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파크레인호텔에서 외환은행, 콘텐츠진흥원, 무역보험공사, KOTRA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EU 시장 진출 확대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기업인 16명과 현지진출 중소기업인 및 유학생 43명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정종태 코트라 유럽본부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경제주체들의 합리적인 소비지향과 한류 확산 등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한-EU간 FTA로 인한 각종 규제완화, 통합 EU의 확대 등 유럽 내 새로운 트랜드가 생기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소싱’, ‘공공조달’,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M&A’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에 정 본부장은 “적극적인 해외 전시회 활용과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도입,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AS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성공과 애환을 토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국내 콘텐츠기업의 EU 시장 성공진출 사례발표에 나선 오로라월드 이정훈 유럽법인장은 “처음 진출시 유럽인들의 자국문화에 대한 높은 자부심 등 문화장벽과 부동산, 인건비, 세금 등의 고비용 구조, EU 통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지역색으로 인한 국가별 시장분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어려움을 얘기했다. 이 법인장은 ‘브랜드 투자 확대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을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으면서 고품질-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비자로 영국에 입국해 음식점을 창업한지 10년 만에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와사비 김동현 대표도 자신의 성공비결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성공 요인은 고객 중심과 현지화”라며 “초밥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랩핑해 정갈함을 추구하고, 이른바 ‘픽 앤드 믹스(Pick & Mix)’ 전략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도시락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식이 전문인 음식점‘김치’는 모든 메뉴를 현지화하고 현지인을 채용하지만 메뉴소개는 한국어로 하도록 해 영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한식 세계화와 해외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어교육과 창업예정 국가에 맞는 레시피 연구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산 제품수입 교민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과 한식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위해 e-비즈니스 마케팅지원 확대 등 현지진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건의도 이어졌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이번 영국국빈 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이 영국 등 E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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