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내달 중순께 국회서 시정연설

입력 2013-10-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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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논란 언급할지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중순께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다. 대통령의 정기국회 시정연설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3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여야가 협의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시정연설 청취 일자는 내달 11일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 9일이어서 청와대는 시정연설 준비 시간이 촉박하단 이유로 국회에 연기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일주일 정도 일정을 조율하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정기국회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설명하는 자리지만, 정국 현안을 고려할 때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에 나서기로 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으로 꼬인 현 정국을 풀 계기가 마련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한 사례는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통상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해 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여의도 정치와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시정연설에 매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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