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요리’ 모디슈머 열풍에 라면시장 ‘후끈’

입력 2013-10-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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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농심 1위…오뚜기·삼양식품 2위 다툼

▲20일 AC닐슨은 3분기 라면시장 순위 집계 결과 농심 1위, 오뚜기 2위, 삼양 3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농심 라면 제품. 사진제공 농심
직접 만든 레시피로 요리를 즐기는 ‘모디슈머’ 열풍이 3분기 라면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9일 AC닐슨에 따르면 7월~월 라면 시장에서 농심 ‘짜파게티’와 ‘얼큰 너구리면’이 2, 3위를 차지했다. 1위 자리는 농심 ‘신라면’이 지켰다.

특히 얼큰 너구리면은 지난 2분기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올해 초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신드롬을 일으킨 모디슈머 트렌드가 매운 맛을 한층 더한 ‘사천짜파구리’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농심 ‘사천짜파게티’의 순위도 8월 20위에서 한 달만에 12위까지 껑충 뛰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농심의 9월 전체 라면시장 점유율은 65.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올 3분기에는 라면시장 2위 자리를 놓고 오뚜기(13.3%)와 삼양(12.8%)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오뚜기는 ‘진라면’, ‘스낵면’, ‘참깨라면’ 등의 매출 확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9월 들어 삼양이 틈새를 파고 들면서 점유율 격차가 0.5%포인트로 좁혀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3분기 들어 별미면 시장에서 팔도의 부진에 삼양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름철 인기 제품인 팔도비빔면이 3분기 내내 순위가 하락한 반면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적절히 채웠다는 것. 또한 삼양라면도 꾸준한 인기를 끌며 지난 9월까지 누적 순위 5위를 유지한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오뚜기와 삼양의 신제품 경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삼양 불닭볶음면은 9월 순위에서 처음 15위에 진입했고, 오뚜기 참깨라면이 16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2위 자리를 둔 라면시장의 판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인기 제품의 매출을 확대하는 업체가 유리한 고지에 서지 않겠냐”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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