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통계청, 예능 출연엔 ‘1억’ 아동도서 제작엔 ‘벌벌’

입력 2013-10-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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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기관홍보를 위한 방송예능 프로그램 출연엔 1억여원을 쓰면서도 아동용 교육도서 발간과 배포엔 예산부족을 이유로 인색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9일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해 KBS 예능프로인 ‘1대 100’과 ‘출발드림팀2’에 청장이 직접 출연하면서 9350만원의 예산을 썼다.

반면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계지식 교육과 기관홍보를 위해 ‘얘들아, 마법풍선 불어볼까?’라는 동화책 형태의 기획 간행물을 발간하면서 1995만원을 들여 2000부만 제작했다.

이 책자는 각 시도 교육청에 582부가 무상배부됐다. 전국 초등학생 수가 6197개임을 감안하면 열 곳 중 한 곳에도 배부하지 않은 것으로, 통계청 측은 “예산부족으로 많은 수량을 인쇄할 수 없었다”는 옹색한 이유를 댔다.

통계청은 남은 책자 중 416부는 공공기관에 배부하고 450부는 판매했으며, 550부는 심지어 현재 창고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국가 기관이 아이들의 교육용 도서 제작엔 돈을 아끼면서 TV예능 출연에 1억원씩 쓰는 것이 적절한가”라면서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용 도서 보급이 예능에 한 번 출연하는 것보다 진정한 홍보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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