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손예진이라면”…가족vs정의, ‘공범’ 끝나지 않는 설전

입력 2013-10-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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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손예진-김갑수(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박스오피스 부동의 1위에 등극하며 극장가 감성 스릴러 열풍을 일으킨 영화 ‘공범’(감독 국동석)이 영화 속 ‘가족 vs 정의’라는 잔인한 선택을 둘러싼 관객들의 끝없는 설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공범’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아동유괴살인 사건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되는 딸의 잔인한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 그리고 정의 사이의 딜레마에 빠진 극중 다은(손예진)의 모습은 손예진의 실감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실제 상황을 생생히 겪은 듯한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일부 관객들은 “실제 내가 다은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놀라고 당황스러울 것 같다. 신고는 못할 것 같다”, “신고 안 한다. 가족이니까 믿지 않을까”, “납득할 만한 범죄라면 어느 정도 덮어주는 선으로 처리할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쪽에서는 “묻어두기 보다는 사죄할 수 있게 신고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가족이라고 감싸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족이어도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살아야 한다”, “범죄자니까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 정의를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자수하라고 권유를 하겠다”, “변호를 해줄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처럼 관객들로 하여금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는 현실적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온 오프라인을 점령한 영화 ‘공범’은 지난 24일 개봉 후 84만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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