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SK건설 유상증자 참여하는 SK 주가는

입력 2013-10-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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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당일 약세 … “재무부담 제한적 … 중장기적으론 호재”

SK가 자회사인 SK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악재로 받아들여 SK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K건설에 대한 유증 참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SK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28일 SK는 전일대비 1.51%(3000원) 하락한 19만9500원에 장마감했다. 자회사인 SK건설의 유상증자 소식 때문이다. 지난 25일 SK건설은 4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납입일은 12월 9일, 신규 발행 주식수는 1472만3928주(주당 3만2600원)다. 이는 기존 주식수 대비 62.3%에 해당한다.

현재 SK건설의 주요 주주는 SK(40.0%), SK케미칼(25.4%), 최창원(4.0%) 전 부회장이다. 이번 유증에 따라 SK는 2035억원, SK케미칼 1293억원, 최창원 전 부회장은 203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출자참여 후 지분율은 각각 40.9%, 26%, 4.1%로 현재보다 소폭 높아지게 된다.

SK건설에 대한 모기업의 지원은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다. SK건설은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프로젝트에서 268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해외 건축과 플랜트 사업의 수주경쟁 심화와 자재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343%로 급증했다. 2분기 말 기준 SK건설의 순차입금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차입금 만기 도래에 따른 재무부담으로 이번 유증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대주주인 SK의 대규모 계열사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은 이번 유증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재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 증자에 참여하는 금액인 2035억원은 별도기준 SK 자산의 1.7%에 불과하다”며 “SK의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3000억원을 상회하는 점을 고려할 경우 재무적인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건설은 상반기 중 3000억원 내외의 해외건설프로젝트 손실을 인식한데 이어 하반기 중 추가로 1000억원의 손실을 인식해 해외 관련 손실은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SK건설에 대한 우려는 SK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가로막는 원인으로 작용했으므로,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SK건설의 부실 해소가 이뤄질 경우 SK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강은표 연구원도 “지분 94.1%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SK E&S의 가치성장이 지속되고, 핵심 상장 자회사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주가 조정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좋은 주식 매집의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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