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 폭풍 오나... 2년 뒤 최소 30% 폭락 전망

입력 2013-10-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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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ㆍUBS 등 글로벌 투자기관 예상…1998년 이후 가장 큰 하락세 올 듯

홍콩 부동산 가격이 오는 2015년 말까지 최소 30% 이상 하락할 전망이라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클레이스와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홍콩 부동산시장 약세장을 점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폴 루이와 지타 친 등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부동산개발업체와 주택 보유자 사이에서 부동산 가격 전망 조정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홍콩 부동산 부문 투자의견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홍콩 주택가격은 지난 2009년 초 이후 지금까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와 공급 부족 등이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세금을 인상하고 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등 규제책을 펼치고 있다.

바클레이스와 UBS 등의 전망이 맞다면 홍콩 부동산시장은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큰 하락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홍콩 부동산중개업체 센털라인이 집계하는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홍콩의 집값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지금까지 약 2.7% 하락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신들이 담당하는 14개 홍콩 부동산개발업체 중 8개에 대해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여기에는 홍콩 2위 업체인 순훙카이와 스와이어부동산 신세계개발 와프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 최대 부호 리카싱의 청쿵홀딩스와 항룽부동산 등 2개 업체에 대해서만 바클레이스는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업체는 상반기 홍콩 이외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증시 상장 9대 부동산개발업체로 구성된 항셍부동산지수는 지난 1월 연중 고점 이후 약 14% 하락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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