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극복한 장애인 ‘호텔리어’ 이상혁씨

입력 2013-10-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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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플라자호텔 출근 앞둬 “당당하게 새출발 기뻐”

▲플라자호텔 객실팀 이상혁씨(지적장애 3급) (사진제공=서울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서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힘들 계절인데 호텔리어로 당당하게 새로운 출발을 하게 돼 기쁩니다. 첫 출근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지적장애 3급인 이상혁(23)씨는 11월이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1급 호텔인 서울 플라자호텔 객실팀에서 정규직 호텔리어로 일하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호텔리어가 된 이씨는 현재 실무수습 중으로 린넨 정리와 운반 작업을 배우고 있다.

이씨 같은 발달장애인 3명을 포함한 7명의 중증장애인이 호텔리어로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앞둔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호텔산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28일 중구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장애인 호텔리어 고용협약’을 체결하고 호텔산업 분야에서 장애인의 안정적 고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장애인 희망 프로젝트 ‘장애인 호텔리어 되다’를 공동으로 시범 시행 중인 서울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시행 8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중증장애인 호텔리어 7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가 여러 호텔과 접촉해 사업 참여를 유도했으며 플라자호텔이 가장 먼저 참여의사를 밝혔다. 플라자호텔은 내년까지 장애인 호텔리어를 총 15명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앞으로도 다른 호텔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직무에 적합한 맞춤훈련, 사후관리, 홍보 등 행정적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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