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내년을 향해 뛴다] 오비맥주, 홍콩 시장점유 1위 ‘국산맥주’ 세계화 탄력

입력 2013-10-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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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홍콩에서 선보인 '블루걸' 맥주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내년 신성장동력으로 맥주 수출을 꼽았다. 수입 맥주의 한국 공략에 맞서 국산 맥주 세계화를 통해 국산 맥주의 위상을 더욱 드높인다는 것이 오비맥주의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해외 맥주 수입액은 39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오비맥주의 맥주 수출은 66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맥주 수입액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해 오비맥주의 맥주 수출액은 1억3300만 달러이지만 같은 기간 국내 맥주 수입액은 7359만 달러에 불과했다.

오비맥주는 한국 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며 국내 맥주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오비맥주는 몽골의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 ‘카스’를 비롯해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블루걸(Blue Girl)’,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데스터(Dester)’ 등 전 세계 30개국에 40여종의 다양한 맥주 제품을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이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형태다. 주문자의 요구로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보다 더 높은 품질이 요구된다.

오비맥주가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제조, 생산한 ‘블루걸’은 세계 맥주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홍콩 시장에서 2007년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산 맥주의 해외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몽골 등 아시아시장 판로 개척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시장 공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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