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시장 미국 제쳤다...글로벌 기업 ‘군침’

입력 2013-10-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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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매출 2015년 5400억 달러로 미국 크게 웃돌 전망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찌와 푸마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케어링을 비롯해 패션업체 휴고보스와 의류업체 체로키 등 다국적 소매업체가 올들어 중국에 전자상거래사이트를 개설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오프라인매장에서 철수했던 홈디포와 베스트바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티몰에 온라인매장을 열어 현지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세계 최대 패스트패션브랜드 자라의 인디텍스와 럭셔리업체 코치 등은 이미 지난해 중국 온라인사이트를 개설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시장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커졌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이 시장을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WSJ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이 올해 시장 규모에서 미국을 제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의 온라인 소매매출이 오는 2015년에 5400억 달러(약 573조4800억원)로 3450억 달러의 미국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매출 증가율은 지난 2009년 이후 연평균 70%를 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증가율은 연평균 13%에 그쳤다.

투자자문업체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중국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면 우선 온라인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또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면 당장 온라인 거래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산하 화장품업체 베네피트의 발레리 호케 디지털 담당 수석부사장은 “온라인은 소매업체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부담을 덜 것”이라며 “신규도시 개척을 위한 대규모 자본투입이 없어도 확장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치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전자상거래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110여 도시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치의 오프라인 매장은 중국 47개 도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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