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내년 환율 1080원대로 준비하라”

입력 2013-10-24 1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환율은 1080원 수준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손정선 연구원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2014 환율전망 및 환리스크 관리 설명회’에서 내년 연간 평균 환율을 1080원으로 전망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1090원, 2분기 1080원, 3분기 1075원, 4분기 1070원으로 연간 변동폭은 22원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올 4분기 평균 환율은 1085원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외환시장은 대내외리스크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내리스크로는 △가계부채로 인한 경기회복력 약화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 △정부 재정여력 약화를 꼽았다.

대외리스크는 △금리상승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미국 회귀 및 신흥국 내 외화자금 이탈 △외국인 투자자본 유출입 변동성 확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 지속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불확실성, 아시아 신흥국 위기 가능성,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외환수급의 경우 전년 수준의 경상수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저리스크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하반기 달러 강세 추세에 따른 긍정적 수출 경기 및 조선 수주 호조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심리 부문에서 손 연구원은 “세계경기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회복 기조 속에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출구전략 불확실성, 금리상승 리스크 등으로 달러의 점진적 미국 회귀현상으로 신흥국 등의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환율정책은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환율의 급격한 쏠림에 대한 경계심리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출구전략 이슈 등 대외변수에 의한 변동성 확대를 제한하는 방향에서 외환당국은 환율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물가안정(내수)중시 기조와 대외 수출 경쟁력 강화, 두 요인이 상충하는 부분을 고려해 균형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급격한 쏠림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계심리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거래소가 통화옵션상품과 환위험관리를, 중기중앙회에서 미국 대형유통망진출사업을 설명하는 시간도 각각 마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01,000
    • -0.64%
    • 이더리움
    • 5,241,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0
    • -0.23%
    • 리플
    • 0
    • +0.41%
    • 솔라나
    • 0
    • +0.21%
    • 에이다
    • 0
    • +0.63%
    • 이오스
    • 0
    • +0.99%
    • 트론
    • 0
    • +1.31%
    • 스텔라루멘
    • 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0.12%
    • 체인링크
    • 0
    • +6%
    • 샌드박스
    • 0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