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GM 제휴 시너지 기대 이하일 수도”

입력 2013-10-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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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감축 추진...중국 둥펑과 증자 추진

프랑스 자동차업체 PSA푸조시트로엥(이하 푸조)이 2016년까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당초 목표한 금액인 10억 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GM과 소형자동차 공동 개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18개월 전 유럽에서 비용과 아이디어·제품 생산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GM은 푸조의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2대 자동차업체인 푸조는 3분기 매출이 3.7% 감소해 121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122억 유로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자동차 수요가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은 3분기에 5.8% 떨어져 80억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중 5억1000만유로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푸조는 최근 중국 둥펑자동차와 함께 30억 유로 규모의 자본을 증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둥펑은 푸조와 함께 합작 조립공장 3곳을 운영하고 있다.

GM이 푸조와의 제휴관계를 청산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둥펑 입장에서는 GM이 경쟁업체인 상하이자동차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지분 매입에 열을 올릴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GM은 푸조의 경영권에 변동이 생길 경우 제휴관계를 종료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푸조는 경영난 타계를 위해 올해 자금 지출을 최소 50%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푸조는 상반기에 개발 비용을 7억6400만 유로를 축소했으며 하반기에도 비용 감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노조 역시 푸조의 부활에 동참하고 있다. 푸조 노조는 초과 근무 수당을 삭감하고 내년 임금을 동결하는 안에 동의할 뜻을 밝혔다. 푸조 직원의 60%가 노조에 속해 있다. 이달 푸조는 파리 인근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직원 1만1200명을 줄였다.

푸조는 이같은 몸집 줄이기를 통해 30억 유로의 자본을 확보해 신차 개발과 해외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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