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대어 현대로템 공모주 청약 ‘3兆’ 몰렸다

입력 2013-10-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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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경쟁률 54.53대 1…“실적모멘텀·저가매력에 주가상승 가능성 높아”

하반기 공모주 시장 ‘대어(大漁)’로 손꼽히는 현대로템 일반청약에 3조4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3일 상장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 일반 투자에게 배정된 541만 2000주에 약 2억9500만주가 몰렸으며 청약증거금으로 약 3조3937억2600만원이 들어왔다. 청약경쟁률만 54.53대 1에 달한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 57.45대 1, 대우증권 55.16대 1을 기록했으며 인수회사별로는 HMC투자증권 53.81대1, 대신증권 50.95대 1, 신한금융투자 49.20대 1, 동부증권 45.11대 1, 한화투자증권 49.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제공: 우리투자증권

현대로템의 공모 규모는 6224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과 대한생명(1조7805억원) 이후 최대치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 1977년 설립됐다. 국내에 유일한 철도차량 제조업체다. 주력인 철도사업 외에 전차를 생산하는 방위사업, 자동차 생산설비를 만드는 플랜트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 3조1170억원에 1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수주잔액은 6조9000억원이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동력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도차량 부분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홍콩, 인도 등에서도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철도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2전차의 2차 양산계획에 힘입어 방위산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그룹사 매출에 발전ㆍ환경 등 신사업까지 더해저 플랜트사업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모멘텀도 탄탄하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000억원, 19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 순이자비용(400억원)이 늘어난 것은 부담이나 회사에서는 연간 1200억~1300억원의 수준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사 기업들보다 싸다는 점도 매력이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삼성테크윈, 두산중공업 등 유사기업들이 주가순이익비율(PER) 20배 내외에서 거래되는 것에 비해 공모가(2만3000원)가 낮은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자료: 현대로템, Fnguide,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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