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찰, KT 압수수색… 이석채 사퇴하나?

입력 2013-10-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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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인권 기자
검찰의 KT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시작된 가운데 검찰 수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석채 회장의 사퇴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석채 KT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22일 오전 10시 30분경 검사와 수사관 수십여 명을 성남 KT 본사, 서초동·광화문 사옥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특히 이 회장과 임원 자택 2곳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표면적으로는 참여연대의 이 회장 배임 고발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근혜정부 이후 ‘MB라인’으로 불리던 이 회장이 사퇴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이유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 취임해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바 있으며 박근혜정부에서 끊임없이 사퇴를 종용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역시 이번 압수수색이 단순한 고발 건이 아닌 이 회장 사퇴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된 이상 이 회장도 끝까지 자리를 고수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발 당사자 측인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석채 회장의 독단과 전횡으로 인해 KT가 망가졌다”며 “이 회장은 7대 경관 사기 의혹, 부당노동행위 등 수많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매각 부동산이 서울, 경기, 부산, 경남에 몰린 점을 들며 “이득을 본 사람을 검찰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정상적 경영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그간 참여연대 고발문제와 관련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에 앞서 KT를 이끌었던 남중수 전 사장도 검찰 수사로 2008년 재임 당시 중도 낙마한 바 있어 이 회장까지 검찰 수사로 자리를 내줄 경우 CEO들의 연이은 불명예 퇴진으로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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