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내년 사업계획 ‘내실’ 중점

입력 2013-10-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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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점유율 확대 초점… LG, 스마트폰 사업 중점 논의

전 세계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가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본격 돌입한다. 두 회사는 주력 사업의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두면서 내년부터 신성장동력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시킨다는 방침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수원(세트)과 기흥(부품) 사업장에서 각각‘2014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8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29조5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대로라면 연간 영업이익 40조원 달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이 같은 실적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밑 바탕으로 삼고 경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 호조 등에 힘 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지만 글로벌 수요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높다는 인식 때문이다.

국내도 경기부진과 저성장 기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 유지가 최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갤럭시 라인업을 확대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신흥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부진했던 TV 사업은 차세대 TV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월드컵 등 스포츠 빅이벤트가 있는 내년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점유율 확대에도 초점을 둔다. 이 밖에 사업부 출범 1년을 맞는 의료기기사업부는 내년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에서 매출, 투자 등 내년 사업과 관련한 경영목표를 구체화하고, 12월 초쯤 열리는 전사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부별 경영전략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11월 첫 주부터 한 달간 계열사별 업적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구본무 회장이 이번 업적보고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역시 스마트폰 사업이다. 점유율에서 선두 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마케팅·유통 역량 강화 및 차세대 시장선도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등 그룹 역량을 총 집결할 방침이다.

새로 사업본부로 편입된 LG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이나 LG화학의 자동차용 전지사업도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 분야라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또 LG전자의 포켓 포토와 같은 아이디어 제품 개발을 독려하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 방안도 집중 논의한다.

LG 관계자는 “시장 선도에 따른 성과 창출을 업적 보고회에서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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