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투자한 로봇물고기 국책사업, 돈만 날릴 판

입력 2013-10-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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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 60억 원이 투입된 로봇물고기 사업이 돈만 날린 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재천(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생체모방형 로봇시스템 개발’ 최종결과보고서 분석 결과, 사실상 상용화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천에 투입돼 수중 환경감시를 위한 정보를 취득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로봇물고기 개발이 완료됐음에도 4대강에 우선적용 시킨다는 목표로 현재까지 상용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물고기 개발은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 각광받는 차세대 개발 사업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물고기 기술 개발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용화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수중 로봇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 수중 통신 등의 핵심기술의 개발로 기술 국산화를 이뤘으며, 특허출원과 프로그램 등록 57건을 달성했다.

하지만 ‘로봇물고기는 4대강 사업’ 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굳어져 현재 기술개발이 완료되었음에도 어느 곳에서도 로봇물고기 사용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재천 의원은 “MB정부의 4대강 사업이 얼마나 잘못된 사업이고, 국민들을 속여 왔는지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로봇물고기 사업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과학기술이 이용당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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