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수율 50%대로 급상승… 연말 ‘2차 가격전쟁’ 오나

입력 2013-10-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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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TV로 주목받는 OLED TV의 패널 수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 수율 향상은 TV 가격을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어서 OLED TV의 대폭적인 가격 하락이 점쳐진다.

21일 증권가와 장비업체 등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대면적 OLED 핵심 생산 수율은 지난해 말 10%에서 이달 초 50%대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OLED TV의 2차 가격인하 전쟁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최근 패널 수율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70~80%까지만 올라간다면 가격적으로 상당한 메리트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1차 가격전쟁은 지난 8월 삼성전자가 1500만원이던 곡면 OLED TV 값을 990만원으로 인하하며 시작됐다. 곧 바로 LG전자도 각각 1100만원과 1500만원에 팔던 55인치 평면과 곡면 OLED TV를 각각 990만원과 1090만원으로 내려 대응에 나섰다.

물론 패널 수율이 올라간다고 해서 곧 바로 세트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세트업체에서 전략적인 결정을 통해 TV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내부에서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8월 한 차례 가격을 내렸을 당시 두 회사는 OLED TV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춰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불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TV업계에 차세대 OLED TV로 승부수를 띄우려면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지갑을 열 정도로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 업계는 지금보다 30~40% 가격이 떨어진 대당 600만~700만원대에 안착할 경우 본격적인 OLED TV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V업계는 전례없는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이미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주요 TV 제조사들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수익성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신기술, 신상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OLED TV의 가격하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수율도 높아진 만큼 각 제조사가 성수기인 연말에 OLED TV 가격을 경쟁적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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