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LH 사장 “통합 4년… 재무구조 개선 총력”

입력 2013-10-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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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방식 다각화·보유자산 매각으로 부채 해결

통합 4년째를 맞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비율 및 금융부채비율 개선, 매출액과 순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재영 사장은 아직도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대수준에 부응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판단 아래 약 140조원에 달하는 부채 해결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재영 사장은 “선제적 그리고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변화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change의 ‘g'를 ’c'로 바꾸면 기회를 뜻하는 chance가 되듯이 지금 LH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 LH는 강력한 사업 조정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시행해 43조원에 달하던 사업비 규모를 20조원대로 줄였고 연간 20조원 이상인 금융부채 증가 규모도 2011년 이후 6조원대로 축소하는 실질적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에게 계속 사랑받고 국민의 기업이 되려면 보다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H는 사업방식 다각화와 보유자산 매각 등 2개의 큰 축을 마련했다. 사업방식 다각화의 경우 LH가 연간 20조원정도 사업비를 유지하면서 그 중 약 20%정도에 해당하는 4조~5조원을 민간참여 확대로 풀어나간다.

사업방식 다각화 방안으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한 민간 참여에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장은 “LH가 주거복지 분야인 매입임대와 임대주택개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희망임대리츠 사업은 현정부의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의 일환이다. 하우스푸어가 이 리츠에 주택을 매각하면 최장 5년간 보증금 인상 없이 월세로 살수 있고 이후 다시 집을 매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개발리츠 역시 미분양 리스크 때문에 신규사업을 꺼리는 건설사들의 사업참여를 유도하고 LH의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위해 주택개발리츠 사업을 진행중이다.

LH는 핵심사업인 임대주택 건설사업에도 리츠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사장은 “2014년부터 사업방식 운영계획 목표를 명확하게 부여해 실질적인 민간참여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앞으로 LH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을 비롯해 전월세난 해소 등 주민과 소통하는 행복주택의 차질 없는 건설 등에 힘을 다하는 국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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