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매출 부진...유럽·신흥시장서 부진

입력 2013-10-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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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가 지난 9개월간 판매 성장률이 성장 목표치를 밑돌았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인수와 환율변동을 제외한 매출이 올들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5%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네슬레는 그간 계속되는 유럽 시장의 약세와 신흥시장의 경기 침체 때문에 성장세 둔화를 우려해왔으며 이 때문에 회사의 매출은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성장률은 5.6%였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5%였다. 이와 관련해 소시에떼제네랄은 3분기 판매성장률이 6.8%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신흥시장에 진출한 경쟁업체가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시장에서 네슬레의 판매 성장이 최근 3개월간 가속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주가는 올들어 4% 상승했다. 유니레버와 다농의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3.1%, 3.9% 하락했다.

아이스크림과 수프 등의 제품에서 네슬레와 경쟁하고 있는 유니레버도 지난달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로 3분기 매출 전망을 낮춰잡았다. 프랑스 식품업체 다농도 전날 중국 분유 파동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담합 혐의 등과 관련한 법적 문제 때문에 2013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앤드류 우드 샌포트 C.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글로벌 식품업체들이 부진한 성장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네슬레의 3분기 매출이 이전과 비교해서 큰 변화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 벌케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현재와 조건은 사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유기농 제품의 성장률이 5%대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현 환율 수준에서 영업이익과 주당순익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네슬레가 이탈리아 초콜릿 제조회사 페레로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페레로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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