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현재현 회장 “불완전판매 몰랐다…총체적 책임지겠다”

입력 2013-10-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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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금고서 찾은 건 금괴 아닌 돌반지 등 개인물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동양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총체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법정관리 직전 동양증권 창구를 통해 불완전판매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회사채와 CP 등 사기판매로 인해 피해를 받은 채권자들에게 한마디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현 회장은 “동양을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고 엎드려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이 “동양증권이 CMA 잔고가 있는 노인에게 전화해서 ‘동양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이야기하며 CP를 판매했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CP 등을 발행한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일선 창구에서의 내용은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고 부인했다.

현 회장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인을 기존 경영진이 맡게 된 데 대해 “현재 경영진들에게 지시할 입장이 아니며 법원이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존 경영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있지만 회사를 회생시켜야 피해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법원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내부적으로 법정관리를 생각하면서도 채권을 판매한 것은 형사처벌이 필요한 범죄라는 질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CP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딜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또한 다른 법정관리 계열사들보다 부채비율이 낮고 단기차입금 비중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법정관리 한 의도에 대해 “전체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며 “전문가와 상의한 회사를 살린 다음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혜경 부회장이 동양증권 개인 대여금고에서 거액을 빼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내가 예금을 찾은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고 마지막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으며 신변정리차 개인 사물을 찾는다는 것이 대여금고까지 찾게 됐다”며 “대여금고 속에는 결혼 당시 한복에 달았던 노리개와 돌반지 등 개인적인 것들이 들어있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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