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NCR 제도개선’ 팔 걷었다

입력 2013-10-17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과도한 유휴자본 완화… NCR 150%까지 낮춰야”

동양사태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양증권에서 대규모 자금이 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표는 되레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NCR이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다.

NCR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과 같은 지표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준다. 금감원은 150%를 하한선으로 정해두고 이 밑으로 떨어질 경우 경영개선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지표상으로만 보자면 동양증권은 건전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박종수 금투협 회장은 올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반드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가 실현토록 하겠다”면서 “NCR은 150% 정도면 충분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증권업계는 올해 6월말 기준 업계 전체적으로 494% 수준의 높은 NCR(적기시정조치 NCR 150% 대비 3.3배 수준)을 유지해 과도한 유휴자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에 비해 1.5배의 자본유지 의무부과에 따른 높은 규제수준과 법인영업·외부 신인도 등 관련 시장의 요구, NCR 변동성에 대비한 버퍼 유지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NCR 기준을 다른 형태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고 금융당국은 현재 150%로 돼 있는 것을 120%로 낮추는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낮춰봤자 현실적으로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거래하거나 파생상품을 다루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높은 기준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낮춰봐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증권사의 경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업대출을 할 수 있게 됐지만 NCR 규제 때문에 시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NCR을 평균 250%까지 낮추면 약 6조원의 투자여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08,000
    • +0.64%
    • 이더리움
    • 5,081,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0.91%
    • 리플
    • 695
    • +1.76%
    • 솔라나
    • 207,500
    • +1.37%
    • 에이다
    • 589
    • +1.2%
    • 이오스
    • 936
    • +0.65%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0.78%
    • 체인링크
    • 21,230
    • +0.47%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