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세대 금융 라이프]사람 냄새 나는 상담형 콘텐츠 필요

입력 2013-10-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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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에코세대를 잡으려면…

에코세대가 금융권의 새로운 고객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연령대에 속하는 에코세대는 결혼준비 및 내집마련 등을 위한 종잣돈 마련과 보유자산 확대 등 금융서비스가 한창 필요한 집단이기 때문이다.

에코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선 먼저 이들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에코세대는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난, 인터넷모바일기기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친숙한 세대임과 동시에 상대를 직접 마주하는 아날로그적 감성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인터넷 의존도가 높지만 대면채널 영향력 역시 큰 세대인 것.

이에 금융권은 대면채널로 이들의 관심을 끄는 한편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점을 고려해 사람 냄새 나는 ‘상담형 콘텐츠’ 탑재 앱 개발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적 감성을 모두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황원경 KB골든라이프 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사람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나는 고객층이므로 충실한 직원 교육을 통해 해당 금융회사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제공의 질적 제고를 꾀해 상품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SNS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 친밀도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습관화된 에코세대의 ‘습관’을 장악하기 위해 당사의 이미지를 어떻게 각인시킬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실행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코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금융기관 전환 의향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 거래 유도를 위한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 개발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또 에코세대의 평생가치를 고려해 라이프 금융플랜 수립 관련 교육 및 진단 프로그램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에코세대를 지속 거래가 가능한 고객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라이프 금융플랜에 대한 인식 부족을 해소해 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용하고, 미래 삶의 목표를 반영한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며 “다만 이 같은 서비스가 상품 판매를 위한 도구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에코세대에 대한 ‘신뢰’를 심는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정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 제공은 필수다. 개인별 투자성향과 보유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간 차이를 도출, 안전형 또는 리스크형 등 맞춤형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안해야 한다는 것. 황 연구위원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은 자금 여력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부모로부터의 증여, 상속 등과 같은 거액의 자금이 일시에 유입되는 시기에는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을 받아 노후생활 안정 여력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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